더럽고 지독하고... 그리고 그런 게 싫지만은 않은 오타쿠(me)...
서래 캐릭터 빌드가 너무 좋았어 ,,, 

헤결때 불륜미화다 뭐다 말 나올때 누가 박찬욱 감독님 영화 평할때 인간의 몰락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감독이다 라고 말하면서 생각해봐라 죄지은 인물들은 다 몰락했다 딱하나 몰락하지 않은 인물들이 있는데 그게 아가씨다 동성애는 죄가 아니기때문에 라는 그 평이 너무 뇌리에 박혔음.... LINK

— 제로페인 (@universe_no_0) May 31, 2023

이 글을 적는 시점 이 영화를 4번 봤는데 2부 후반부 대화 파트에선 속절 없이 울게 된다... 훌쩍... 옳은 상자... 사회가 정해놓은 정상성에 맞추기 위해 애쓰고 상처 받는 사람들... 조이에게 끝내 에블린이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는게 너무 좋다 ... 설령 결점으로 치부되는 면을 갖고 있다 해도 그걸 감싸줄 다정한 누군가를 우주가 보내준다 ... 사람은 혼자선 누구나 형편없다...

에블린이 아버지한테 자길 어떻게 그렇게 가버리게 둘 수 있었냐고 말하는 상황... 대사.. 왜 이렇게 슬플까 ... 이대로 떠나길 원하면서도 자길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언뜻 묻어나오는 순간은 참을 수 없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 조부 투바키의 모습에서도 ...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는 존재는 에블린이었겠지 ... 
까지 적고보니 그냥 내가 사람의 모순적인 모습에서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사람인지도 ...

갈등을 해결할 때 힘과 폭력을 쓰는게 어떤 면에선 간단한 일로 보이긴 한다... 어떤 문제와 맞서도 다정함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은 그 힘의 원천이 뭘까... 나도 찾고 싶다 ...

+) 후셰터
웨이먼드를 밀어내고 이혼 서류를 작성하던... 조부 투파키에게 맞서기 위해 주먹을 쥐던 에블린의 손이 마지막엔 조이를 힘껏 안아주고 웨이먼드를 끌어당긴 손으로 되기까지의 여정이 좋다...

상식이 통하는 건 한순간이고 희망과 좋은 감정은 금세 사라지기 마련이니 모든 건 부질없다..가 아니라 그 순간들을 소중히 해달라고 말해줘서 좋다...

웨이먼드에게 있어 다정함이란 회피가 아닙니다.
부정적인 것들을 무시하거나 가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죠.
웨이먼드는 인내심, 소통 그리고 공감을 통해 다정함을 실현합니다.

혁명은 전투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
혁명가들이 이기는 건, 그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보내진 이들이 싸움을 거부하거나 집으로 돌아갈 때 뿐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건 공감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웨이먼드가 보여준 것은 '행동하는 공감'
그저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공감이 아니라 행동하는 급진적인 공감.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그런 공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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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격돌>
*2화 <간절한 부탁>
*3화 <분기점>
*4화 <밀리언 달러 걸>
*5화 <꿈의 섬>
*6화 <리프레인>
*7화 <현 위치>
*8화 <너의 웃는 얼굴>
*9화 <어느 한 사람의 죽음>
*10화 <Not found>
*11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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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 조우리
*에코 체임버 …… 조시현
*녹색극장 …… 차현지
*미래의 미래 …… 허희정
*셋 …… 이수진
*카페 창가에서 …… 이승은
*매일의 메뉴 …… 송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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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젤리피시
*토요일의 데이트메이트
*럭키, 혼란
*원어민 교사 메켄지
*오리 선생 한아름
*레이디버그 레이디
*가로등 아래 김강선
*전학생 옴
*온건 교사 박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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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쌍둥이별 1
6. 쌍둥이별 2
7. 개미와 버섯
8. 튤립의 환술

*입동
*노찬성과 에반
*건너편
*침묵의 미래
*풍경의 쓸모
*가리는 손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